
새벽.
'...문 건너 편으로 드문드문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솔직히 말해서 .... .... ..... 어...습니다... ......"
"으흑.. 그러면........... ..떻게......?........"
" ..... ...... ..... 도..관 ........ .... ....... ..."
(부스럭 부스럭)
눈을 뜨니 어느 숲 속 안. 덩그러니 놓여있는 침대 뿐.
"야옹~"
"..?"
"야옹~."
한 마리의 고양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커다란 건물 앞. 살짝 열린 문 사이로 고양이가 들어간다.
그리곤 한 명, 두 명...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를 깨고 문 앞으로 나온 의문의 남자.
따라 들어오라는 손짓과 함께 문이 활짝 열리고 건물 안으로 사람들이 조금씩 들어간다.
건물의 정체는 도서관. 책들이 빽빽히 꽂혀있는 수많은 책장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전부 들어오자 다시 쾅!하고 문이 닫힌다. 사람들이 전부 문 쪽을 쳐다보자,
바닥을 탕탕치는 의문의 남자.
"어서오세요, 여러분.
이곳은 보시다시피 도서관입니다.
다만 평범한 도서관은 아니죠.
우선 이 곳에 들어온 이상 여러분은 밖으로 나가실 수 없습니다."
남자의 말이 끝나자 웅성거리는 사람들..
"모두 조용. 그렇다고 나가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에서 나가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됐는지 기억을 찾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억들은 이 도서관 이곳저곳에 흩어져있습니다.
이 기억을 찾아야 하지만 쉽진 않으실 겁니다.
잠시 모두 조용히."
남자의 말이 멈추자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모두 들으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소리의 정체는 몬스터.
이곳이 평범한 도서관과 다르다는 이유입니다.
이 몬스터들을 피해 탈출하고 싶으시다면 기억을 찾으시길..
아! 이곳엔 룰이 있는데
[하나. 이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책임자들은 일절 개입하지 않습니다.
또한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
룰은 단 하나. 이 룰을 제외한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자유인 이 도서관에서 부디 행운이 따르길."